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2-09-07 17: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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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다시 2400선 아래로 후퇴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9%(33.56포인트) 내린 2376.46에 장을 닫았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9%(33.56포인트) 내린 2376.46에 장을 닫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6%(14.36포인트) 낮은 2395.66에 출발한 뒤 장중 하락폭을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달러강세가 심화되고 원화 약세가 지속되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2400선 아래로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2.5원 오른 1382.2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최대 1388.4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원/달러 환율은 8월31일부터 6거래일 연속으로 연고점을 새로 쓰고 있다.
이에 한국은행이 이승헌 부총 재주재로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승헌 부총재는 “그 동안 원/달러 환율은 미 연준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빠르게 상승했다”며 “이러한 흐름은 주요 통화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최근 원화의 약세 속도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비해 빠른 측면이 있다”고 바라봤다.
이 총재는 “앞으로 외환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시장 안정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4892억 원, 227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