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석유화학 자회사 금호미쓰이화학이 폴리우레탄 핵심 원료인 MDI(메틸렌디페닐디소시아네이트) 증설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포스코건설과 MDI 20만 톤 증설 종합건설 공사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대표이사(오른쪽)과 김민철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6일 MDI 20만 톤 증설 종합건설 공사 계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
MDI는 폴리우레탄 핵심 원료다. 폴리우레탄은 가구,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메모리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에 활용된다.
이번 증설을 통해 금호미쓰이화학은 여수국가산업단지 여수공장의 MDI 생산능력을 현재 41만 톤에서 61만 톤으로 확대하게 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이번 MDI 생산설비 20만 톤 증설에 5천억 원을 투자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현재 MDI 생산 국내 1위 기업이다.
증설 공사는 올해 10월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포스코건설이 맡아 진행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이번에 증설하는 설비에 MDI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수를 염소와 수소 등으로 환원해 다시 원재료로 투입하는 재활용장치도 도입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이 재활용장치를 통해 환경오염을 방지하면서 원재료 자급률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대표이사는 “금호미쓰이화학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친환경 원료 재생기술을 MDI 생산공정에 적용시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