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김건희 여사 특검 요구를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새 지도부 첫 일성은 ‘김건희 여사 특검 주장’이었다”며 “민주당은 도를 넘은 정치 공세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그러면서 “이미 문재인 정권에서 2년6개월 동안 속된 말로 ‘탈탈’ 털었지만 기소조차 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등 민주당 신임 최고위원들은 29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과 허위경력 등에 관한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특검요구를
이재명 대표와 김혜경 씨 수사의 ‘물타기’라고 규정하며
이재명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
이재명 대표는 당선되자마자 바른길을 간다며 정부·여당의 성공을 돕겠다고 했지만 자신부터 바른 길을 가야한다”며 “부부가 동시에 검·경 수사를 받고 있을 때 가야 하는 바른 길은 성실한 수사협조이지 물타기 특검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만든 ‘위원회 해체’를 이번 정기국회의 목표로 꼽았다.
그는 “민주당은 정부와 지자체에 전문성도 없는 시민단체인사들을 모아 각종 위원회를 만들었다”며 “권력의 거수기 역할을 해온 ‘이익카르텔’ 위원회 해체는 국정감사 제1과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각 상임위별로 각종 위원회 곳곳에 숨어있는 이권카르텔의 실체를 드러내는 데 중점을 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8월 임시국회는 31일로 끝난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소집 공고에 따라 9월1일부터 12월9일까지 100일 동안 정기국회가 진행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