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시장에서 예상한 만큼 금리를 인상하자 불안감이 해소되며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 25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81포인트(1.22%) 상승한 2477.2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인투자자의 매수에 상승 출발한 뒤 장중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점차 키워 마감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기준금리는 현재 연 2.25%에서 2.5%로 높아졌다.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과 1300원을 넘는 원/달러 환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의지 등에 맞춰 금리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 결정이 기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자 금리인상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1195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411억 원 규모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장 초반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개인투자자는 후반으로 갈수록 매도를 더 많이 택했다. 179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운수창고는 2.5%, 기계 2.2%, 의약품 1.9%, 섬유의복 1.8% 각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SDI(-0.68%)를 제외한 9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1.19%, LG에너지솔루션 1.77%, SK하이닉스 0.97%, 삼성바이오로직스 2.05%, LG화학 0.33%, 현대차 2.13%, 네이버 1.24%, 카카오 1.60%, 기아 3.26% 각각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4.23포인트(1.79%) 상승한 807.37에 거래를 끝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나스닥지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1%대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만 주식을 던졌다.
기관투자자는 646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637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담았으며 개인투자자는 1290억 원어치 주식을 던졌다.
반도체(2.9%), 정보통신기술(IT)(2.6%), 오락문화(2.4%)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주가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2.90%, 에코프로비엠 0.95%, 엘앤에프 2.85%, HLB 3.31%, 카카오게임즈 1.71%, 펄어비스 1.60%, 셀트리온제약 3.32%, 알테오젠 1.50%, 에코프로 1.34%, 스튜디오드래곤 1.60% 각각 상승 마감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