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터플렉스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S펜 생태계 확장에 수혜를 입을 기업으로 꼽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가운데 S펜을 적용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제품 2개 모델이 해마다 반복적으로 출시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부품을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인터플렉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인터플렉스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S펜 생태계 확장에 수혜를 입을 기업으로 꼽혔다. 사진은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인터플렉스 본사 모습. |
인터플렉스는 유연성을 지닌 전기회로기판의 일종인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제조해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인터플렉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S22울트라 모델에 필수로 들어가는 연성인쇄회로기판 디지타이저를 공급하고 있다. 디지타이저는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이를 디지털신호로 변환하는 입력장치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22년 하반기에 최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4 비중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S펜이 적용된 폴더블폰 생태계의 확대는 관련부품을 납품하는 인터플렉스의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더구나 2022년 상반기에 S펜을 적용한 갤럭시S22 울트라 판매가 갤럭시S22 가운데 약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S펜 생태계가 굳건하게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인터플렉스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320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1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