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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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가 각종 악재에 주가가 크게 떨어진 카카오뱅크 주식을 많이 담았다.
반면 신용전망이 상향조정된 SK하이닉스 주식을 가장 많이 던졌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9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는 카카오뱅크 주식을 191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카카오뱅크 주식 3362억 원어치를 사고 1448억 원어치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날보다 8.17%(2550원) 떨어진 2만8650원에 장을 마쳤다. 12일부터 카카오뱅크 주가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전날 장 마감 뒤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뱅크 지분 일부를 블록딜로 매도했다.
매도 규모는 1480만 주, 매도가격은 전날 종가 3만1200원에서 8%가량 할인된 2만8704원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18일에도 금융당국이 카카오뱅크의 간편송금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3.70% 하락한 바 있다.
개인투자자는 엘앤에프 주식도 많이 담았다. 1766억 원어치 주식을 사고 1191억 원어치 팔아 575억 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엘앤에프 주가는 전날보다 5.33%(1만3700원) 떨어진 24만3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다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투자자는 카카오(389억 원), 삼성전자(389억 원), 에코프로비엠(223억 원) 주식도 많이 담았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많이 던졌다.
개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 292억 원어치를 매수하고 761억 원어치를 매도해 총 469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0.73%(700원) 오른 9만6400원에 장을 마쳤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SK하이닉스의 기업신용등급을 'Baa2'로 유지하고 신용동급전망을 '부정'에서 '안정'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숀 황 무디스 부사장은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안정'으로 상향조정한 것은 경기순환을 통해 건실한 대차대조표를 유지한 실적을 보여줬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458억 원), LG디스플레이(-158억 원), 에쓰오일(-119억 원), KT(-100억 원) 주식이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 5위에 들었다. 김서아 기자
▲ 19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카카오뱅크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 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