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체개발한 운영체제를 탑재한 최신의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8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인포콤2016(InfoComm2016)'에서 최신의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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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인포콤2016'에서 공개한 물결형태의 디지털 사이니지. |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체개발한 운영체제인 타이젠OS를 탑재한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개했다.
타이젠OS를 탑재한 사이니지는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와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타이젠 운영체계를 탑재한 스마트 사이니지 제품들은 향후 상업용 사이니지시장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타이젠 운영체계를 스마트 사이니지 제품군에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대수의 제약 없이 스마트 사이니지의 운영과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인 '매직인포서버(MagicInfo Server)4.0'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매직인포서버4.0을 북미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올레드패널을 활용한 디지털 사이니지를 강조했다.
올레드패널은 기존에 디지털 사이니지에 주로 사용하던 LCD에 비해 두께가 얇고 곡면 형태를 구현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LG전자는 올레드패널의 장점을 활용해 물결형태, 아치형태 등 기존과 다른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을 공개했다.
권순황 LG전자 ID사업부장 부사장은 "올레드는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의 왜곡이 없어 넓은 공간에 설치되는 상업용 디스플레이에 적합하다"며 "화질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솔루션으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자체개발한 운영체제인 웹OS를 활용한 솔루션들도 선보였다. 웹OS를 탑재한 사이니지는 무선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란 디지털 정보를 송출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만든 상업용 옥외광고를 뜻한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광고판이 행인의 홍채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맞춤 광고를 보여주는 것처럼 디지털 사이니지는 전자업계에서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