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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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가 매도보다 매수를 더 많이 택한 가운데 삼성전자 주식은 많이 던졌다.
반도체 업황 우려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가 외국인투자자 매수에 상승하자 개인투자자들이 단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8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180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 1045억 원어치를 사고 2854억 원어치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82%(1100원) 상승한 6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담으며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엘앤에프 주식도 많이 던졌다.
최근 2차전지 양극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엘앤에프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양극재의 주요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며 엘앤에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이날 엘앤에프는 대구국가산업단지에 6500억 원을 투자해 제3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24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개인투자자는 엘앤에프 주식을 768억 원어치 사고 979억 원어치 팔아 21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엘앤에프 주가는 전날보다 0.19%(500원) 오른 25만7천 원에 장을 마쳤다. 16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개인투자자는 두산에너빌리티(-137억 원), 한국항공우주(-116억 원), 에쓰오일(-98억 원) 주식도 많이 던졌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네이버와 기아, 셀트리온 주식을 많이 담았다.
개인투자자는 네이버 주식 932억 원어치를 매수하고 377억 원어치를 매도해 총 555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3.10%(8천 원) 떨어진 25만 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2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으며 이 기간 개인투자자는 계속 네이버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기아 주식도 많이 담았다.
기아 주식 51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1082억 원어치 사고 563억 원어치 판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아 주가는 전날보다 2.54%(2천 원) 내린 7만6700원에 장을 끝냈다.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에 수혜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이 계속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347억 원), SK하이닉스(347억 원), 카카오(345억 원) 주식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5위에 들었다. 김서아 기자
▲ 1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