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2500선을 겨우 지켰다.
코스닥지수도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밀려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 18일 장 마감 뒤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3%(8.42포인트) 하락한 2508.0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8%(17.17포인트) 낮은 2499.3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2500선 아래에서 머무르기도 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모두 하락 마감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 부진한 경제지표와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나온 영향으로 오전 중 하락폭이 확대됐으나 이후 외국인투자자가 매수세로 전환되면서 하락폭이 축소된 채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은 기관투자자가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기관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446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300억 원과 311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수장비(-1.6%), 의약품(-1.5%), 의료정밀(-1.4%), 운수창고(-1.3%) 등의 주가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82%), 삼성바이오로직스(0.46%) 등 2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0.33%), SK하이닉스(-1.44%), LG화학(-1.06%), 삼성SDI(-0.79%), 네이버(-3.10%), 현대차(-2.11%), 카카오(-1.12%), 기아(-2.54%) 등 8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0.16%(1.36포인트) 내린 826.06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지수는 전날 나스닥지수 하락에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한 후 장중 외국인투자자의 매도폭이 축소되면서 하락폭이 줄어든 채로 하락 마감했다”고 봤다.
기관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도 513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투자자는 67억 원 규모의 주식을 팔았으며 개인투자자는 85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엘앤에프(0.19%), HLB(4.69%), 펄어비스(0.17%), 에코프로(2.80%) 등 4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2.84%), 에코프로비엠(-1.26%), 카카오게임즈(-1.72%), 셀트리온제약(-3.26%), 알테오젠(-0.43%), 천보(-0.78%) 등 6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