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와 기아차 시세가 장 중 하락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IRA)에 따라 기아와 현대차가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 혜택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 인플레이션 완화법(IRA)에 따라 기아와 현대차가 미국 전기차 보조금 혜택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18일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
18일 오후 1시47분 기준 기아 주가는 전날보다 2.41(1900원) 내린 7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2.37%(4500원) 하락한 18만55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16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서명으로 입법이 확정된 인플레이션 완화법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와 현대차는 전날에도 각각 4.02%, 3.80% 주가가 하락한 상태로 장을 마쳤다.
16일 로이터통신은 인플레이션 완화법에 따라 앞으로는 북미에서 최종 생산된 전기차만 미국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아이오닉5, 코나EV, EV6 등을 모두 한국에서 생산해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로 내년부터 국내 생산 전기차의 보조금 혜택이 사라지게 됐다”며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축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알라바마 공장 라인 전환을 통해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GV70 EV를 연말부터 생산할 계획을 세웠지만 본격적인 전기차 물량 공급은 2025년 조지아 전기차 공장 가동 이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