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거래소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한미사이언스, GS건설 등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군이 지수변경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8일 “대형주에서 중형주 이동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며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은 지수 내 비중이 커 수급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한국거래소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한미사이언스, GS건설 등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군이 지수변경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18일 나왔다. <한미사이언스> |
9월9일은 한국거래소의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의 구성종목 정기변경일이다.
이 연구원은 정기변경을 앞두고 특히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형주 지수는 비슷한 대표지수인 코스피200이 있어 지수 이동에 따른 수급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중형주 지수는 중소형종목을 투자하는 펀드가 선호하는 벤치마크 지수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벤치마크지수는 주식 수익률을 평가하기 위한 기준 잣대를 의미한다.
또한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종목은 중형주 지수에서 비교적 상위권에 위치하면서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투자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더해져 투자가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지수변경 이벤트 전후 높은 확률로 이와 같은 일관적인 패턴이 나타났다”며 “중형주 지수에 큰 비중으로 새로 편입되는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군 수급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2022년 9월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체급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 종목은 한미사이언스, GS건설, KCC, 한전기술, DB하이텍 등 5개 종목이다.
이 연구원은 정기변경일 한 달 전이 매입 타이밍이라고도 조언했다.
그는 “과거 패턴상 적어도 20거래일 전 중형주 편입 예상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며 “정기변경 한 달 전은 시가총액 평가 기간이 후반부로 넘어가는 시점으로 중형주 예상 편입 종목이 가시화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