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 카카오노조 '크루 유니언' 등이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철회와 성실교섭 촉구를 위한 단체 농성에 돌입했다. 사진은 17일 오후 3시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매각철회 및 성실교섭 촉구 농성 투쟁선포식' 현장.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 카카오 노동조합이 카카오 사측에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방침 철회와 성실교섭을 재차 요구했다.
대리운전노조와 카카오노조인 '크루유니언'은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 판교역 앞 광장에서 '매각철회 및 성실교섭 촉구 농성 투쟁선포식'을 개최한 뒤 카카오 판교 사옥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김주환 대리운전노조 위원장은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철회하고 카카오모빌리티가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승욱 크루유니언 지회장은 "플랫폼이 악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노조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서 지회장은 카카오모빌리티 근로자 대표와 경영진이 참여한 협의체에서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성장을 위한 방안'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서 지회장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조 차원에서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 협의안과 관련된 자료를 낼 것이다"고 설명했다.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16일 임직원 간담회를 열고 사내 근로자 대표와 경영진이 참여한 협의체가 마련한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성장을 위한 방안'을 공개하고 의견을 확보했다. 이 상생안은 16일 카카오 공도체얼라인먼트센터(CAC)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