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건설이 영업이익 등이 크게 뛴 2022년 2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한화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116억 원, 영업이익 1124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6.7%, 영업이익은 61%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 한화건설이 2022년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1124억 원을 거뒀다. 한화건설 아파트 브랜드 포레나. |
한화건설의 영업이익률은 10.1%로 건설업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대형건설사들은 건설자재값, 노무비 등 원가 상승에 3~6%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한화건설은 주택사업, 대규모 플랜트사업 등에서 골고루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건설공사(1조8천억 원)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고 통영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사업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 확장공사 등에서 지속적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사업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 서편 제3 국제업무지구 430만㎡ 부지에 4단계에 걸쳐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 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한 전국 주요 지역의 포레나 건설 공사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올해 1만5천 세대에 이르는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여기에 7조3천억 원 규모의 대형 복합개발사업의 매출 반영이 내년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2023년에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2조 원), 대전역 역세권 개발(1조 원), 수서역 역세권 개발(1조2천억 원),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개발(2조1600억 원)을 순차적으로 착공한다.
한편 한화건설은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에 흡수합병된다고 지난 7월29일 공시했다.
한화건설은 이번 합병을 두고 미래 성장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복합개발사업을 확대하고 높아지는 신용도를 바탕으로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수주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한화와 합병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핵심이자 미래 성장동력인 친환경사업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한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