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는 최근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확보된 것으로 분석됐다.
▲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LG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LG사옥 'LG트윈타워'. |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LG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LG 주가는 8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LG는 2분기 주요 계열사인 LG전자, LG생활건강 등의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하지만 최근 자회사의 지분가치 상승분을 반영하고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기존 50%에서 48.5%로 조정해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LG는 올해 5월 주주가치 제고 방안과 더불어 1조9천억 원에 달하는 현금 활용 계획을 공개했다.
LG는 자사주를 5천억 원 정도 취득하고 4천억 원의 최소 운영자금을 제외한 1조 원을 미래성장을 위한 신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비경상 이익을 통한 추가적인 주주환원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과 1조9천억 원에 대한 현금활용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 LG의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축소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LG는 올해 5월31일부터 7월22일까지 총 1060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당초 계획의 21%를 달성했다.
자사주 매입 발표 후 LG의 주가 수익률은 +13.1%(코스피 수익률 –4.2%)였다.
이 연구원은 “LG는 남은 기간에도 시장 상황에 맞춘 자사주 매입이 예상돼 시장을 상회하는 주가 수익률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LG의 주주가치 제고 움직임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