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 주가가 크게 내렸다.
전날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점이 매도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 12일 넷마블 주가가 크게 내렸다. 사진은 넷마블이 7월 말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
12일 넷마블 주가는 전날보다 5.38% 내린 6만8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넷마블 주가가 하루에 5% 이상 내린 것은 6월13일 6.43% 하락 이후 약 2달 만이다.
넷마블 주가는 전날보다 3.45%(2500원) 내린 7만 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장 초반 매도세가 몰리며 8.00%(5800원) 하락한 6만67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넷마블이 전날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606억 원, 영업손실 347억 원을 냈다. 2021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 늘었지만 영업손실을 보면서 적자 전환했다.
2분기 순손실은 1205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2분기 순이익 482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기대 신작의 출시가 늦어졌고 상반기 출시한 신작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두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마케팅비가 큰 폭으로 늘고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차입금 환산 손실이 발생하면서 넷마블이 2분기 대규모 순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했다.
강석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리포트에서 “넷마블은 2분기 신작뿐 아니라 7월28일 출시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보여 단기에 실적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