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8-11 09: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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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KT는 통신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디지코사업에서도 성과를 내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 KT는 통신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디지코사업에서도 성과를 내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IT전시회에 참여한 KT.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KT 목표주가를 기존 4만6천 원에서 5만2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KT 주가는 3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KT는 무선사업 매출이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통신사업 이외 디지코사업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KT의 2022년도 주가수익비율(PER)은 7.4배에 불과해 국내 이통3사, 글로벌 통신사와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시가총액 10조 원 돌파는 시작일 뿐이다”고 말했다.
특히 안 연구원은 최근 그룹내 콘텐츠미디어사업을 총괄하는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가 에이스토리와 공동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글로벌 흥행을 보이면서 그룹내 콘텐츠사업이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성공으로 KT스튜디오지니, 스카이라이프TV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역량이 한단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근 KT스튜디오지니와 CJENM 사이 전략적 제휴 및 양사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과 시즌의 합병도 긍정적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밖에 BC카드, 케이뱅크, KT스카이라이프, KT에스테이트 등 계열사의 실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올해 4월1일 물적분할한 클라우드/데이터센터(IDC) 자회사 KT클라우드도 국내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의 수혜를 볼 것으로 바라봤다.
안 연구원은 “KT 주가는 최근 2년 동안 120% 상승했지만 여전히 투자매력이 높아 추가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KT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7540억 원, 영업이익 1조915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4.5%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