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효성티앤씨가 세계 최초로 바이오 스판덱스를 개발했다.
스판덱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효성티앤씨가 친환경성을 높인 바이오 스판덱스를 통해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효성티앤씨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개발에 성공하고 글로벌 친환경 인증까지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 스판덱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효성티앤씨가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스판덱스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
효성티앤씨의 바이오 스판덱스는 기존 석탄에서 추출하는 원료 일부를 미국 농무부(USDA) 바이오 인증을 받은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대체해 생산됐다.
효성티앤씨는 바이오 스판덱스가 기존 스판덱스를 대체해 쓰이면 기존보다 물 사용량은 39%,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3% 감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티앤씨의 바이오 스판덱스는 최근 글로벌 인증기관 SGS로부터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에코 프로덕트 마크’를 받았다.
SGS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검사, 검증, 테스트 및 인증기관이다. 1878년 설립돼 품질, 신뢰성 및 친환경 등에 관한 국제 표준을 제공한다.
SGS의 여러 인증 가운데 효성티앤씨가 바이오 스판덱스를 통해 획득한 에코 프로덕트 마크는 △친환경 원재료 사용 △인체에 무해함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 등을 인증하는 것이다.
효성티앤씨는 우선 국내 구미 등에서 바이오 스판덱스를 먼저 생산한 뒤 베트남 등 해외 생산기지로 바이오 스판덱스 생산거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3대 친환경 섬유인 바이오 섬유(스판덱스), 재활용 플라스틱, 생분해 섬유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