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그룹이 만든 가상인간 ‘와이티’가 시구자로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랜더스와 KT위즈의 프로야구 경기에 앞서 와이티가 시구를 한다고 9일 밝혔다. 
 
신세계그룹 가상인간 '와이티',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야구 시구

▲ 와이티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랜더스와 KT위즈의 경기에 앞서 시구를 한다. 사진은 와이티가 선물받은 신발을 자랑하고 있는 모습. <신세계그룹>



와이티는 신세계그룹과 그래픽 전문기업 펄스나인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가상인간이다. 

와이티는 SSG랜더스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 대신 대형 전광판에 등장해 공을 던지게 된다. 

가상인간이 야구 경기 시구에 등장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신세계그룹은 설명했다. 

와이티라는 이름은 ‘영원한 스무살’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와이티는 Z세대의 취향과 패션감각 등을 반영한 콘텐츠로 활동 4개월 만에 약 2만 명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를 모았다.

이번 시구를 시작으로 와이티는 활동반경을 넓혀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들과 소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먼저 신세계그룹 안에서는 하반기에 SSG닷컴 자회사인 온라인 패션 편집몰 ‘W컨셉’의 프로젝트 모델로 활동한다. 

또한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광고도 꾸준히 만들기로 했다. 

와이티는 앞서 4개월 동안 삼성전자, 매일유업, 파리바게뜨, 티빙, 뉴트리원 등 다양한 브랜드와 광고 및 협업을 진행해왔다. 

7월에는 가상인간으로서는 최초로 서울시를 대표하는 청년 홍보대사에 위촉됐으며 6일 재개장한 광화문광장의 실감체험존에 등장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밖에 와이티가 향후 라이브 방송 쇼호스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앞으로 그룹을 대표하는 얼굴로 만든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상현 신세계그룹 크리에이티브랩 팀장은 “와이티는 ‘리테일테인먼트(Retail+Entertainment)’를 추구하는 신세계그룹의 새로운 콘텐츠 실험이다"며 "와이티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들을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