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폴란드에 이어 다른 국가에서도 한국항공우주산업 경공격기인 FA-50에 관심을 보이면서 올해 말부터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 다올증권이 9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 |
최광식 다올투자증권은 9일 한국항공우주 산업목표주가를 기존 6만9천 원에서 8만2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6만1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2분기 일시적 충당금을 제외하면 ‘깜짝실적’을 거뒀다”며 “폴란드,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에서 FA-50 수주 추세(모멘텀)가 이어지고 있어 장기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바라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685억 원, 영업이익 344억 원을 거뒀다고 8일 발표했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42.7% 감소했다.
하지만 2분기 이라크 기지재건 연기 등에 따른 일회성비용 220억 원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충당금을 제외하면 한국항공우주의 2분기 영업이익은 564억 원에 이른다.
더구나 FA-50 수출과 관련해 폴란드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FA-50은 초음속 다목적 경전투기(공격기)로 미국 방산회사 록히드마틴과 'KTX-2' 사업을 통해 제작한 초음속 훈련기를 기반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 및 생산했다.
최 연구원은 “폴란드 이외에도 말레이시아(18대)의 FA-50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임박했고 이집트에서도 FA-50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아랍에미리트(60대) 등의 협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539억 원, 영업이익 175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5.4% 증가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