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이 사퇴했다. 안보실 2차장은 국방 상황 전방을 관장하는 자리다.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신 차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 신인호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북 도발 관련 국가안보 점검 제2차 당·정·대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최 수석은 “신 차장이 건강악화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3주 전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김성한 안보실장이 사직서 수리를 미루고 있었지만 안보 상황관리에 허점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신 차장의 뜻이 강해 윤 대통령이 어제 사표를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후임이 임명될 때까지 국방비서관이 2차장을 대행한다. 윤 대통령은 안보공백이 없도록 후임자 인선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갑작스런 사의라 억측이 나올 수 있겠으나 다른 이유는 건강상 빼고는 전혀 없다”며 “근거 없는 추측 보도로 평생 헌신하다 물러나는 노병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인호 차장은 예비역 육군 소장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안보실 핵심 보직인 2차장으로 발탁돼 국방 분야 업무를 맡았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