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과 군사적 대화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중단한다.

5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더 많은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고위급 군사령관의 대화와 국방부 실무회담, 해상 군사안보 협의체 회의 등 미국과 군사적 협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미국과 군사적 대화 포함 여러 협력 중단, 펠로시 대만 방문에 보복

▲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 하원의회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으로 다양한 분야 협력을 중단한다 


또 미국과 중국의 불법체류자 송환, 범죄수사, 다국적 범죄 퇴치, 불법마약, 기후변화 등의 협상도 중단한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강렬한 반대와 항의를 무시한 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한 데 8가지 제재 조치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펠로시 의장과 그 직계 친족에 대해서도 제재 조치도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재 내용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다만 과거 미국 인사 개인에 대한 제재 사례를 고려하면 중국 입국 제한, 중국 내 자산 동결, 중국 기업·개인과 거래 금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