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한국 시각으로 5일 오전 8시8분경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예정대로 발사된다. 사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다누리가 최종 점검 중인 모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5일 우주를 향한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다누리는 한국 시각으로 5일 오전 8시8분경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콘9 발사체에 실려 예정대로 발사된다.
앞서 다누리는 7월5일 특수컨테이너에 실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떠났다. 항공편으로 태평양을 건너 7월7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 도착했다.
이후 상태 점검, 통신 시험, 추진체 충전, 인터페이스 검증, 발사체 어댑터 결합 등 발사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발사 준비를 마친 다누리는 발사체페어링(위성 보호 덮개) 모듈에 결합돼 발사체보관동에서 수평으로 누워 대기하고 있다가 한국시각으로 4일 오전 11시15분경 하늘을 향해 기립을 마쳤다.
5일 기상 상황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상황은 발사와 관련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다누리와 발사체 관련 모든 시스템도 정상을 유지하고 있어 발사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누리는 발사 약 38분 전부터 연료와 산화제 충전이 시작된다. 발사 35분 전에는 발사자동 운용이 가동된다. 발사 15분 전에는 외부 전원을 내부 배터리로 바꿔 최종 발사준비에 들어간다.
다누리는 발사된 뒤 약 40분 지나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이어 약 20분 뒤 지상국과 최초 교신을 한다. 이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사체 분리정보를 분석하고 발사 5~6시간 뒤인 오후 2~3시경 목표한 궤적 진입에 성공했는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