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에이치 주식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비에이치는 2022년 북미 고객인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와 국내 고객인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시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베스트 "비에이치 올해 최대 실적 전망, 애플 삼성전자 신제품의 수혜"

▲ 비에이치가 애플 신제품과 삼성전자 폴더블폰 출시에 힘입어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공장. <비에이치>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비에이치 목표주가를 4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처음 제시했다.

3일 비에이치 주가는 2만92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과 북미 고객 신제품 및 국내 고객 폴더블 제품 출시로 비에이치는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출하량 기존으로는 북미 고객이 5천만 대 이상, 국내 고객이 1천만 대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에이치는 올레드에 사용되는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제조·판매·수출하는 회사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애플은 올해 9월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하는데 대기하고 있는 교체수요가 많아 초도물량이 지난해 아이폰13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8월10일 언팩행사를 열고 갤럭시Z폴드4를 공개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비에이치는 프리미엄 제품 공급 비중이 높아 어려운 환경에서 양호 실적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23년부터는 전장용 무선충전모듈 사업 본격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사업 등 신사업의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에는 애플의 아이패드에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데 따른 수혜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비에이치는 북미, 국내 고객의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 전개가 가능하며 2023년 이후에는 성장모멘텀 확대 구간에 돌입하는 만큼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한다”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5배로 과거 PER 밴드 평균을 밑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에이치는 2022년 매출 1조5928억 원, 영업이익 155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119%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