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2-08-03 17: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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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도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수로 상승 마감했다.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9%(21.83포인트) 오른 2461.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7월25일로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 전날 하락 마감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9포인트(0.16%) 내린 2405.37에 장을 시작했지만 꾸준히 올라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지수는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중심으로 현선물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며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가 안정된 점과 달러가 약세로 전환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국채 금리의 급등세가 진정돼 상승폭을 반납한 점이 코스피지수에 호재가 됐다.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에 크게 상승해 미국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업종이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보험업(2.9%), 서비스업(2.8%), 금융업(1.3%), 음식료(1.2%) 주가가 모두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473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1466억 원과 332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4.80%), SK하이닉스(1.04%), 삼성바이오로직스(0.58%), 네이버(3.86%), LG화학(0.66%), 현대차(0.25%), 삼성SDI(2.45%), 카카오(5.85%), 기아(0.12%) 등 10개 중 9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65%) 주가는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68%(5.40포인트) 내린 789.7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한지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지수는 기관, 외국인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며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가 완화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12억 원과 80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134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에코프로비엠(1.59%)과 엘앤에프(3.36%), HLB(3.15%), 카카오게임즈(13.98%), 펄어비스(9.54%), 알테오젠(6.19%), 천보(3.08%), 에코프로(6.46%) 등 8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4%), 셀트리온제약(-0.24%) 등 2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