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올리브영이 지난해 말부터 추진하던 기업공개(IPO) 절차를 무기한 연기했다.
2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던 기업공개 일정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 2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이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던 기업공개를 잠정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올리브영 매장. |
증시 불확실성 확대로 얼어붙은 공모시장 상황을 감안했을 때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상장 계획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미래에셋과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추진해 왔다.
일각에서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를 최대 4조 원까지 평가하는 분석이 나왔다.
재계에서는 CJ그룹 후계자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약 11%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CJ올리브영 상장을 통해 지분 승계를 위한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CJ올리브영 등 올해 IPO시장에서 '대어'로 꼽히던 기업들의 상장 계획 철회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현대오일뱅크 등이 올해 상장 작업을 추진하다가 이를 중단하거나 연기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