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경제 성장률이 2.7%를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재출한 업무현황 보고서에서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 수준 4.5%를 상당 폭 웃돌고 올해 경제 성장률은 전망 수준 2.7%를 소폭 밑돌 것이다”고 말했다.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은 2.7%를 소폭 밑돌 것이나 물가상승 때문에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한국은행은 5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7%로 낮췄다.
한국은행은 “하반기 이후 주요국 금리인상 가속,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로 국내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증대될 것이다”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불안해져 2차 효과가 증폭되면서 고물가가 고착될 경우 경제 전반에 더 큰 피해가 초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상승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할 필요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물가와 성장 흐름이 현재 전망하고 있는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 유출 가능성은 낮게 보았다.
한국은행은 “원화 금융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 하락 등이 외국인 국내 증권 투자자금의 유출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외국인 국내 증권 투자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은 “외국인 주식 포트폴리오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된 점, 신용등급 대비 국내 채권 수익률이 양호한 점도 자금 유출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