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두산이 핵심 계열사 두산에너빌리티와 자체사업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개선했다.
두산은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3494억 원, 영업이익 367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 두산이 핵심 계열사와 자체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을 개선했다. |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45.1%, 영업이익은 40.4%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로 보면 연결기준 매출 7조7033억 원, 영업이익 5544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31.1%, 영업이익은 4.9% 늘어났다.
두산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두산에너빌리티 등 계열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모두 증가했다”며 “자체사업에서도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8347억 원, 영업이익 3283억 원을 올렸다. 자회사 두산밥캣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1.0%, 영업이익은 45.9% 늘어났다.
두산 전자BG(비즈니스그룹)는 글로벌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모바일 시장 역성장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고부가인 반도체와 네트워크 관련 제품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했다. 전자BG의 2분기 매출은 2531억 원이다.
두산의 100% 자회사(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역시 외형성장을 이어갔다.
두산 100% 자회사 3곳의 2분기 매출 합계는 44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두산의 올해 2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66.8%로 지난해 말 206.1%보다 39.3%포인트 축소됐다. 다만 순차입금은 같은 기간 5조2193억 원에서 5조2509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