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표그룹 계열사 삼표피앤씨가 공장제작건설(OSC) 기술 확대에 나섰다.
삼표피앤씨는 더블월(Double Wall) 공법을 건설현장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 삼표그룹 계열사 삼표피앤씨가 공장제작건설 기술 가운데 하나인 더블월 공법을 건설현장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사진은 건설현장에 더블월 공법이 적용되고 있는 모습. <삼표피앤씨> |
공장제작건설은 탈현장화라고도 불리는데 주요 부재나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건설방식을 말한따.
표준화와 규격화를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이축이나 재설치가 용이하고 재활용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사장 분진, 폐기물 배출이 적어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이다.
삼표피앤씨의 더블월 공법은 더블월 공법은 공장에서 제작한 두 개의 프리캐스트콘크리트(PC)사이에 철근 구조물을 넣어 현장에서 시공하는 건설공법이다.
이 공법은 공장제작방식의 일환으로 프리캐스트콘크리트와 철근콘크리트 공법이 융합돼 두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삼표피앤씨는 설명했다.
또한 품질 유지 및 관리가 수월하고 프리캐스트콘캐스트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접합부 누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행법상 15층(45m) 이상에서 시공을 할 수 없는 프리캐스트콘크리트와 달리 더블월 공법은 15층 이상에서도 시공할 수 있다.
이런 장점을 지니고 있어 더블월 공법은 아파트 주동 하부와 지하 외벽 등에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삼표피앤씨는 현대건설과 기능성을 강화한 ‘단부 보강형 프리캐스트콘크리트 더블월 복합화 공법’도 개발했다.
이는 기존 더블월에 내진성능을 더한 공법이다. 패널 사이에 매립한 철근 보강물이 지진이 발생했을 때 버티는 역할을 한다. 이 공법은 2021년 10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 신기술 제920호로 지정받았다.
삼표 피앤씨는 더블월 내부에 단열재를 추가해 단열성능을 갖춘 단열 더블월 공법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정부에서 추진 하고 있는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 정책에 부합하는 건설기술로 지난해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스마트빌리지에 적용, 제로에너지 건축물 1등급 예비 인증을 획득하는 등 성능을 인정받았다.
더블월 제작은 건설정보모델링(BIM)에 기반을 둔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삼표피앤씨는 2019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동화 생산 설비를 갖추고 고품질의 더블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삼표피앤씨 관계자는 “더블월을 물류센터의 방화벽, 아파트 옥탑 등 보다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기 위한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생산성과 시공성을 높인 제품 개발과 생산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