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이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상반기 순이익이 급감했다.
한화생명은 2022년 상반기에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1067억 원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2021년 상반기와 57.4% 감소했다.
▲ 한화생명은 상반기 순이익이 급감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 |
상반기 매출(영업수익)은 8조8175억 원으로 1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0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2.1%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감소와 상반기 특별상시전직지원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이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보통 금리가 오르면 채권의 가치는 하락한다. 채권은 기본적으로 고정금리로 발행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기존에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발행된 채권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수입보험료와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증가했다.
수입보험료는 6조478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6% 증가했다. 보장성 및 저축성 보험 판매가 확대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는 8651억 원으로 18.4% 늘었다. ‘시그니처 암보험’ 등 일반보장성 상품 판매가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연납화보험료는 신계약 판매를 통해 거둬들인 모든 보험료를 1년 단위로 환산한 지표다. 보험사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상반기 운용자산이익률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의 영향으로 2.84%를 보였다.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해 0.71%포인트 낮아졌다.
사업비율은 2021년 상반기 16.7%에서 2022년 상반기 17.6%로 0.6%포인트 높아졌다.
손해율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5%포인트 낮아진 80.2%를 보였다.
지급여력(RBC)비율은 소폭 개선됐다. 6월 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167.7%로 3월(161.0%)보다 7.7%포인트 높아졌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