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는 한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이죠. 한때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매도 방향을 따라 투자하는 기법이 유행한 것도 괜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담고 저 종목을 던졌는데, 외국인투자자는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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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장중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보다 매수를 더 많이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가장 많이 담았는데 의무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오버행 이슈가 사라지자 전 거래일보다 더 많이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8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213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2679억 원어치 사고 543억 원어치 팔았다. 지난 25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수인데 점차 매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5.59%(2만2천 원) 오른 41만5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외국인투자자는 그 다음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샀다. 3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1843억 원어치 담고 1362억 원어치 던져 48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16%(100원) 오른 6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 시작 전 공시를 통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7조2036억 원, 영업이익 14조97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21.25%, 영업이익은 12.18% 증가했으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이 외에도 외국인투자자는 삼성SDI(375억 원), 포스코케미칼(361억 원), SK하이닉스(357억 원) 주식을 많이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판 종목은 네이버다.
외국인투자자는 네이버 주식을 367억 원어치 사고 545억 원어치 팔아 178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25일부터 4거래일 연속 '팔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0.41%(1천 원) 상승한 24만7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2위 종목은 아모레퍼시픽이다. 지난 25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아모레퍼시픽 주식을 277억 원어치 사고 449억 원어치 팔았다. 172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457억 원, 영업손실 19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19.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날보다 9.89%(1만4천 원) 내린 12만7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 외에도 OCI(-156억 원), 대우건설(-152억 원), LG전자(-129억 원)도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5종목 안에 들었다. 김서아 기자
▲ 2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