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차전지 관련 기업 새빗켐이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공모청약 흥행에도 성공했다.
27일 새빗켐은 1724.96대 1의 경쟁률로 일반 공모청약을 마쳐 약 8조750억 원의 청약증거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 새빗켐이 상장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흥행했다. 박민규 새빗컴 대표이사. |
앞서 새빗켐은 7월 20~21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1670.9대 1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며 새빗켐 희망 공모가격(2만5천 원~3만 원)을 뛰어넘는 3만5천 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새빗켐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107만주를 공모한다. 이 가운데 90만주(84.11%)가 신주모집이며 17만주(15.89%)는 구주매출이다.
새빗켐은 1993년 설립된 2차전지 재활용 전문기업으로 LG화학을 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전구체복합액(2차전지 양극재 제조에 사용되는 황산염 수용액)와 재활용양극재(2차전지 양극재 공정 불량품에서 추출되는 희소 금속이 포함된 분말 형태 제품)를 생산한다.
지정폐기물로 분류된 폐산을 재활용하는 과정에서는 인산(비료용, 금속 녹방지용 염색 등에 사용되는 액상 제품)을 분리한다.
새빗켐은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공장 증설, 탄산리튬 제조설비 추가에 쓸 계획을 세웠다. 전기차 폐배터리 관련 사업도 추진한다.
박민규 새빗켐 대표이사는 “상장한 뒤에도 2차전지뿐만 아니라 태양광, 폐배터리 등 자원순환을 위한 핵심 솔루션을 가진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새빗켐은 2021년 기준 매출 334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냈다. 2020년 대비 매출은 59.2%, 영업이익은 112% 늘어난 것이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8월4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