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하루 만에 다시 2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닥지수도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쌍끌이 매도에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 22일 장 마감 뒤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 코스피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 KB국민은행 > |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6%(16.02포인트) 내린 2393.14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것은 12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전날 6월28일 이후 약 3주 만에 2400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다시 240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9포인트(0.16%) 내린 2405.37에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잠시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장중 내내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장 초반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에 따른 국채 금리 급락 등으로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 및 원화 약세폭 확대 등으로 기관 매도세가 나오며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은 기관투자자가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기관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305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2627억 원과 28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1.47%)와 현대차(1.06%), 삼성SDI(0.18%) 등 3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삼성전자(-0.81%)와 LG에너지솔루션(-2.18%), SK하이닉스(-2.44%), 삼성전자우(-0.88%), 네이버(-0.20%), LG화학(-1.41%), 기아(-1.34%) 등 7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0.68%(5.40포인트) 내린 789.7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하락한 것은 15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지수는 전날 나스닥지수 강세 등에 따른 영향으로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매도폭을 확대하며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09억 원과 21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94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에코프로비엠(2.26%)과 천보(2.45%) 등 2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88%)와 엘앤에프(-0.71%), HLB(-0.97%), 카카오게임즈(-3.39%), 펄어비스(-2.25%), 셀트리온제약(-2.35%), 알테오젠(-0.45%), 스튜디오드래곤(-2.84%) 등 8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