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11주 연속 떨어졌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18일 조사기준 7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5.7로 지난주(86.4)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2019년 7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
이는 2019년 7월15일 기준 매매수급지수인 85.6 이후로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인 것이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또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눴을 때 강남3구가 있는 동남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아파트 매수심리가 낮아졌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는 91.9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 매매지수는 79.1로 전주(79.3)보다 0.2포인트 내렸다. 7월 첫째 주 매수심리가 80 아래로 내려간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는 80.3으로 지난주(81.4)와 비교해 1.1포인트 하락했다. 종로·용산·중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 매매지수는 83.2로 일주일 전(84.7)보다 1.5포인트 떨어졌다.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 매매지수는 90.0으로 7월 둘째 주(90.7)보다 0.7포인트 내렸다.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7월 셋째 주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5로 지난주(89.4)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경기도도 지난주보다 0.5포인트 내린 90.0, 인천은 3.1포인트 하락한 88.5를 보였다.
서울과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7월 셋째 주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92.5로 지난주(94)보다 1.5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 전체 전세수급지수는 93.2로 전주(94.4)와 비교해 1.2포인트 낮아졌다.
전세수급지수는 1∼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공급이 부족하고 낮을수록 전세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