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출발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및 기술주 주가 강세 영향으로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22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했다가 개인투자자의 매수에 힘입어 오름세로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한 달 만에 800선에 진입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22일 오전 9시3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2포인트(0.20%) 오른 2414.0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9포인트(0.16%) 떨어진 2405.37에 장을 시작한뒤 상승 전환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679억 원, 외국인투자자가 296억 원 규모 주식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97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세에서 일제히 상승세로 반등한 뒤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9%, 나스닥 지수는 1.36% 각각 올랐다.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ECB의 금리인상 결정으로 달러화 강세가 둔화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7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12.3으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6일로 끝난 한 주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그 전 주보다 7천 명 늘어난 25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ECB가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결정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둔화했다. 이 영향으로 해외수익이 많은 기술주 주가가 상승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는 대원화성(23.02%), 계양전기(11.44%), 금양(8.59%), 하이브(6.05%), 아모레퍼시픽(4.06%) 등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49%), 삼성바이오로직스(0.49%), 현대차(0.26%), 삼성SDI(0.88%), 기아(0.12%)의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90%), SK하이닉스(-0.49%), LG화학(-0.70%), 카카오(-1.22%) 주가는 내리고 있으며 네이버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16포인트(0.56%) 상승한 800.31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800선에 진입한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43포인트(0.18%) 오른 796.58에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162억 원, 기관투자자는 158억 원 규모 주식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30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실시간 급등주로는 루닛(11.63%), 대륙제관(15.60%), 폴라리스세원(16.45%), 모아텍(13.83%), 이루온(16.70%) 등이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96%), 셀트리온헬스케어(0.14%), 엘앤에프(4.24%), HLB(1.46%), 알테오젠(0.75%), 천보(3.71%) 등 6개 종목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0.78%), 스튜디오드래곤(-0.90%)의 주가는 떨어지고 있다. 펄어비스와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변동이 없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