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는 한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이죠. 한때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매도 방향을 따라 투자하는 기법이 유행한 것도 괜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담고 저 종목을 던졌는데, 외국인투자자는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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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많이 담았다.
전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간 점이 국내 반도체주를 향한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LG화학 주식을 향한 순매수 흐름도 3일째 이어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장관의 마곡 연구개발센터 방문에 따른 한국과 미국의 전기차배터리 협력 강화 기대감이 여전히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1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3671억 원어치 사고 1857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18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투자자는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는데 이날은 순매수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15%(1300원) 오른 6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한 상황에서 나홀로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또 다른 대표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 주식을 3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896억 원어치 사고 690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2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투자자는 14일부터 6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 주식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는데 이날은 3번째로 많이 담았다.
SK하이닉스 주가는 0.49%(500원) 오른 1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49%(69.82포인트) 오른 2872.9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1.58%)와 비교해 크게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 4.61%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표 반도체장비주인 ASML의 2분기 호실적 등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이 외국인투자자가 많이 순매수한 종목 2위에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LG화학 주식을 55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173억 원어치를 사고 617억 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투자자는 19일부터 3일 연속 LG화학 주식을 순매수했다.
LG화학 주가는 5.37%(2만9천 원) 오른 56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5월20일 8.57% 상승 이후 약 2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옐런 장관의 LG화학 방문으로 한국과 미국의 배터리사업 협력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친환경 제품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하는 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이날 폐식용유 등 바이오원료를 활용해 만든 페놀과 아세톤을 처음으로 수출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제품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이번 제품은 LG화학의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옐런 장관은 19일 서울 강서구 LG화학 마곡 연구개발(R&D)캠퍼스를 찾아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과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 관련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옐런 장관이 이번 한국 방문에서 직접 찾은 한국기업은 LG화학이 유일하다.
이 밖에 KT(187억 원), LG에너지솔루션(153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368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전날 순매도로 돌아선 지 하루 만에 다시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4일부터 19일까지는 4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솔루스첨단소재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솔루스첨단소재 주식을 93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19억 원어치를 사고 112억 원어치를 팔았다.
솔루스첨단소재 주가는 7.83%(3350원) 내린 3만9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솔루스첨단소재가 전날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점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70억 원을 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으로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이 밖에 KB금융(-91억 원), SK텔레콤(-86억 원), 엔씨소프트(-64억 원), 후성(-59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 2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