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장관의 마곡 연구개발센터 방문에 이어 친환경 제품군 확대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21일 LG화학 주가가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19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장관과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서울 강서구 LG화학 마곡 연구개발캠퍼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는 모습. < LG화학 > |
21일 오후 2시10분 기준 LG화학 주가는 전날보다 5.00%(2700원) 상승한 56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 주가는 전날보다 0.19%(1천 원) 오른 54만1천 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내내 상승폭을 키웠다.
LG화학은 시가총액 100대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0%(16.64포인트) 오른 2403.49를 보이고 있다.
LG화학 주가가 이날 상승 마감하면 1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게 된다.
LG화학은 주가 상승률도 18일 0.59%를 시작으로 19일 1.17%, 20일 3.65% 등 매 거래일 커지고 있다.
LG화학 주가가 이날 5% 이상 오른 채 장을 마감하면 5월31일 5.03% 상승 이후 약 50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게 된다.
옐런 장관의 LG화학 방문으로 한국과 미국의 배터리사업 협력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친환경 제품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하는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이날 폐식용유 등 바이오원료를 활용해 만든 페놀(Phenol)과 아세톤(Acetone)을 처음으로 수출한다고 밝혔다.
수출 물량은 페놀 4천 톤, 아세톤 1200톤 등 모두 5200톤으로 7월과 8월에 걸쳐 고객사(독일 화학소재 전문기업의 중국 및 태국 공장 등)에 공급된다.
LG화학은 세계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흐름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찾는 고객사가 늘고 있는 만큼 이번 제품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놀은 차량용부품을 만드는 고기능성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의 초기 원료다. 페놀로 생산된 수지는 전기전자부품 및 단열재 등의 건설자재 원료로도 일부 사용된다.
아세톤은 용해성이 뛰어나 주로 세정제, 페인트 희석제 등의 솔벤트 생산에 쓰인다. 인조 대리석 등 건축자재 원료로 산업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된다.
LG화학 주가는 전날에는 옐런 장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옐런 장관은 19일 서울 강서구 LG화학 마곡 연구개발(R&D)캠퍼스를 찾아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과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 관련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옐런 장관이 이번 한국 방문에서 직접 찾은 한국기업은 LG화학이 유일하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