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인공지능(AI) 기술이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인공지능(AI) 학회에서 자연어 처리, 음성 처리, 컴퓨터 비전 분야에 걸쳐 모두 17건의 논문이 등재됐다고 19일 밝혔다.
▲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인공지능(AI) 학회에서 자연어 처리, 음성 처리, 컴퓨터 비전 분야에 걸쳐 모두 17건의 논문을 등재했다. 사진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홍보 자료. <카카오엔터프라이즈> |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특히 이중 자연어 처리, 음성 처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자연어 처리 분야 세계 최고 학회인 'NAACL'에서는 기존 사전학습 언어모델을 활용해 대화 속 감정을 추출하는 방법론을 발표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한국어에서 외부지식에 의존하지 않고도 감정 인식에서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최근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는 대화 속 감정을 인식하기 위해 상식이나 감정에 대한 외부지식이 이용되고 있다. 비영어권 언어에서는 축적된 사전지식이 영어보다 적기 때문에 이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음성 처리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인 인터스피치(INTERSPEECH)에서는 4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종단간 텍스트음성변환(E2E TTS)’ 기법을 응용해 기존 ‘뉴럴 TTS’ 개발 과정을 단순화하는 방법이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2E TTS 기법을 활용하면 두 모델을 한번에 학습할 수 있게 되어 학습 과정을 단축하면서도 더 고품질의 음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AI가 한국 디지털산업의 근간(seed) 기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AI 기술력을 더 고도화해 이를 AI 챗봇, 컨택센터,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