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희토류 관련주로 분류되는 유니온머티리얼과 모회사 유니온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8월 대만을 공식 방문한다는 소식에 미중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니온머티리얼 주가 장중 급등, 미중 갈등에 희토류 가격 인상 전망

▲ 희토류 가격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희토류 대체제를 생산하는 유니온머티리얼 주가가 장중 큰 폭으로 뛰었다. 사진은 유니온머티리얼 홈페이지 갈무리.


 이에 따라 중국이 희토류 관리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며 희토류 대체제를 생산하는 유니온머티리얼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후 3시7분 기준 유니온머티리얼 주가는 전날보다 10.44%(225원) 상승한 2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온 주가는 전날보다 3.05%(170원) 상승한 574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날 유니온머티리얼 주가는 전날보다 0.46%(10원) 오른 2165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름세를 유지하다 오후 1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가 급등했다.

유니온 주가는 전날보다 1.07%(60원) 내린 5510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역시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주가가 크게 뛰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쌍용양회에서 분사한 쌍용머티리얼을 OCI그룹의 계열사였던 유니온이 인수해 회사이름을 바꾼 기업이다. 유니온은 2018년 8월 OCI그룹에서 계열분리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자석의 대체품으로 여겨지는 여겨지는 페라이트마그네트 자석을 생산한다.

희토류는 리튬, 니켈, 코발트와 함께 반도체와 배터리, 우주선,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과 군수산업의 필수소재다.

글로벌 희토류 시장의 약 70%를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장량은 40% 가량, 생산량 비중은 60% 정도로 추산된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 중국이 희토류 생산과 수출을 강력하게 관리하며 희토류를 무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져 그 대체품이 주목받게 되는 것이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익명을 요구한 6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오는 8월 대만을 방문해 지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방문이 성사될 경우 1997년 공화당 소속 뉴트 깅리치 이후 25년 만에 대만을 방문하는 현직 미국 하원의장이 된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측은 8월은 인민해방군 건군 기념일이 포함된 달이기도 하다며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온머티리얼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19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1.92%, 영업이익은 650% 상승했다.

유니온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46억 원, 영업이익 6억3천만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 9.86%, 영업이익 80% 각각 늘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