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F가 벤처캐피탈 자회사를 설립하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LF는 14일 설립한 벤처캐피탈 자회사 'LF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혁신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의 발굴 및 육성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 LF가 14일 벤처캐피탈 자회사 LF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나선다. |
LF인베스트먼트의 설립 자본금은 110억 원으로 현재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로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등록절차가 마무리되면 투자규모를 늘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투자와 지원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F인베스트먼트는 패션·뷰티·이커머스·식품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기업, 디지털 및 테크기반의 플랫폼 기업 등을 발굴하고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LF의 기존 사업의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강화하고 미래사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F는 그동안 사업다각화를 위해 내부조직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를 추진해왔다. 앞으로 신설되는 전문투자회사를 중심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LF 및 각 계열사와 협력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LF는 벤처캐피탈 자회사 설립을 두고 “내부 개발뿐만 아니라 외부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개방형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LF인베스트먼트는 조동건 전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조 대표는 KT 출신으로 엠벤처투자와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등에서 대표 펀드매니저를 지내며 헤이딜러·와디즈·모비데이즈 등의 투자를 이끌었다.
LF인베스트먼트는 벤처투자업계 출신의 경영관리팀과 준법감시인의 채용을 마쳤다. 향후 심사역을 중심으로 인력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스타트업에 장기투자와 지원을 통해서 LF와 중소·벤처기업이 지속적 동반성장의 벤처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