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공장 증설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플레이션에 따른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를 적극적으로 감행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공장 증설계획을 전격적으로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충북 청주공장 전경 <연합뉴스> |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6월 말 이사회를 열어 청주공장 증설과 관련한 안건을 논의한 끝에 최종적으로 보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 대규모 증설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원화 약세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투자비용도 당초 예정됐던 것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청주공장 증설을 연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당초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안에 위치한 43만3천㎡ 부지에 약 4조3천억 원을 투입해 신규 반도체 공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2023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됐을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공장증설과 관련해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내용은 없다는 것이 공식적 입장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