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다 피차이 구글 CEO가 2010년 철수한 중국에서 다시 사업을 재개하고 싶다는 뜻을 강력하게 보였다.
구글은 인구 13억 명의 중국에서 서비스를 재개하면 수익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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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다 피차이 구글 CEO. |
구글은 중국 정부가 인터넷과 모바일서버, 서비스 검열을 요구하자 2010년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중국에서 사업을 철수했다.
구글 외에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글로벌 대형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대부분이 비슷한 시기에 중국에서 떠났다. 반면 애플은 중국에서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그 뒤 중국은 정부가 IT사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며 자체적인 역량을 키웠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유통의 경우 텐센트가 시장을 거의 장악한 상태이며 웨이보와 같은 자체 SNS도 가입자 3억 명을 넘겼다.
구글이 중국에서 사업을 재개할 경우 모바일 분야에서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바일앱 유통사업과 모바일광고사업, 동영상서비스 ‘유튜브’ 등이 기대를 모은다.
중국의 인구가 13억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구글이 중국사업을 다시 시작할 경우 수익도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구글은 지난해 글로벌 IT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745억 달러의 매출을 냈다.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인 텐센트의 지난해 매출은 구글의 7분의 1 수준인 1028억6300만 위안이다.
코드 콘퍼런스는 매년 열리는 회의로 미국 디지털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디지털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는 자리다. 피차이 외에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잭 도시 트위터 CEO 등이 올해 행사에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