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테라퓨틱스는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를 통해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에 대한 미국, 유럽 임상3상을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안과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 HLB테라퓨틱스가 안과질환 치료제의 임상3상을 추진한다.
HLB테라퓨틱스는 이번에 임상 2개를 동시에 진행해 임상 소요기간을 임상3상 1개에 드는 기간과 거의 동일하게 단축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안과질환은 통상 2번의 반복적 임상결과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유럽 임상3상은 각각 신경영양성각막염 환자 약 60명을 선정해 HLB테라퓨틱스 후보물질 'RGN-259'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RGN-259는 세포 이동 촉진, 항염, 상처 치료 등 다양한 효능을 보유하고 있어 안과질환에 효과를 발휘한다고 HLB테라퓨틱스는 설명했다.
신경영양성각막염은 각막 감각이 약해지는 퇴행성질환으로 각막에 궤양, 감염, 천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에서만 연간 환자 2만 명가량이 발생하고 있어 희귀질환 가운데 비교적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HLB테라퓨틱스가 HLB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뒤 단기목표로 영업이익 실현을, 중기목표로 신약 상업화 단계 조기진입을 계획했다"며 "2022년 영업이익은 달성 가능한 단계에 진입한 만큼 가능성 높은 희귀질환 적응증에 개발 자금을 신속히 투입해 신약의 상업화 가능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