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초대위원에 백태영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선임됐다.
국제재무보고기준(IFRS)재단은 14일 백 교수를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위원에 추가로 선임했다고 금융위원회가 15일 밝혔다.
▲ 백태영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위원. |
IFRS재단은 2001년에 설립된 글로벌 비영리기구로 이 재단 산하의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서 만든 국제회계기준이 현재 세계 140여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ISSB는 IFRS재단이 지난해 11월 글로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국제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만든 기구다. 위원회는 모두 14명으로 구성된다.
백 위원은 앞으로 3년 동안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에서 국제표준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제정하는 활동을 한다.
백 위원은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미국 버클리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뉴욕대학교 조교수를 지낸 뒤 1995년부터 지금까지 성균관대학교 교수로 일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국가회계제도심의위원, 행정안전부 재무회계선진화위원, 한국회계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위원회는 “백 위원 선임은 그동안 한국이 국제재무보고기준재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형성한 국제적 인지도와 공로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결과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개정과정에서 우리 경제·산업구조의 특성, 기업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