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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크 동커볼케(왼쪽) 전무와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가 G80 언론공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가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두 번째 모델인 G80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2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16부산국제모터쇼'에서 대형세단 'G80'과 'G80 스포츠'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전략담당 전무와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도 이날 무대에 올라 제네시스의 시장 전략과 디자인 방향성을 설명했다.
피츠제럴드 전무는 “지난해 말 EQ900이 성공적으로 출시되면서 제네시스가 짧은 기간에 글로벌 고급차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궁극적 목표는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바탕으로 고객의 생활양식을 세심하게 배려하면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고급브랜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급차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디자인과 고객 경험의 차별화를 통해 전 세계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나가는 동시에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고급차시장의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츠제럴드 전무는 제네시스의 판매목표를 묻는 질문에 "탄탄한 브랜드를 만드는 작업이 우선"이라며 "고급브랜드로 굳건히 도약하면 판매가 뒤따를 것"이라고 대답했다.
루크 동커볼케 전무는 "앞으로 새롭게 선보일 모델마다 시장과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독창적이고 진보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고급차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G80은 EQ900에 이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로 기존 2세대 제네시스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내외장 디자인이 소폭 변했고 고속도로 주행지원시스템, 부주의 운전경보시스템 등 능동형 안전사양이 탑재됐다.
G80은 3.3 GDi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3.8 GDi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탑재 모델이 있다.
루크 동커볼케 전무는 “기존 모델의 성공적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차원 진일보한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G80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G80은 다음달 국내에 출시된다.
현대차는 이날 디자인 변화가 큰 G80 스포츠도 공개했다. G80 스포츠에 3.3 터보 GDi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차는 G80 출시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량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G80이 미국 미드 럭셔리 차급에서 BMW의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G80의 전신인 2세대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올해 4월까지 1만12대가 판매돼 BMW 5시리즈(1만4164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1만31대)를 바짝 추격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담조직을 강화하고 외부인재도 적극적으로 영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제네시스 고객만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G80 출시와 함께 일반 부품의 보증기간을 기존 3년/6만km에서 5년/10만km로 늘리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제네시스 부스를 따로 운영한다. 850m2(약 260평)의 별도 전시장에 콘셉트카 ‘뉴욕 콘셉트’를 비롯해 G80, G80 스포츠, EQ900, EQ900 리무진 등 차량 5대를 전시한다.
현대차는 G80 디젤모델은 2017년 상반기에 출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