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부산모터쇼서 홍보 활동

▲ 지난달 20~2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기간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래핑한 현대차 투싼 차량이 파리 거리를 순회하며 부산을 알리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외에서 다각도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5~24일 열리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를 방문한 국내외 고객들에게 2030 부산세계 박람회 유치에 관한 관심을 조성하고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로부터 유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지원 활동을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부산국제모터쇼 현대차 및 기아 공식 부스의 대형 LED 전광판을 활용해 부산의 비전과 경쟁력 등을 알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유치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

또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효과 등을 소개한 유치위원회의 공식 홍보 리플릿을 배포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배너를 현대차·기아 공식 부스에 배치한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는 현대차 아이오닉6와 기아 더 기아 콘셉트 EV9 실차 전시와 미래형 모빌리티 체험 등 다양한 행사로 많은 관람객들의 방문이 예상된다"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붐업 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부터 브랜드 체험관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및 고양에서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QR코드를 활용한 유치 캠페인을 진행하고 캠페인에 동참한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브랜드 굿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의 주요 인사가 방한하면 현대 모터스튜디오 등에 초청해 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의 부산의 강점을 알리고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활동을 펼칠 계획을 세웠다.

이밖에도 현대차·기아는 국내외 네트워크와 판매 거점을 중심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진행할 방침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부산을 포함한 주요 현대차, 기아 판매 거점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공식 홍보 리플릿을 비치한다.

해외에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아시아, 미주, 유럽 등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을 대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분위기 조성에는 그룹사 스포츠 구단도 참여한다. 올 하반기 중 기아 타이거즈와 전북 현대모터스 FC 선수 유니폼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특별 제작 패치를 부착한다.

현대차그룹은 임원급 이상이 주요 해외 법인 출장할 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현지에서 전개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내부 전담 조직(TF)을 꾸리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장에서 진행된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후보국 2차 경쟁 설명회(PT)에 민간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양주리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연구원이 대표 연사로 참여했다.

6월에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가 개최된 프랑스 파리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래핑한 현대차 차량이 거리를 순회하며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알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박람회는 상당한 경제, 사회문화적 효과 창출이 기대되는 핵심 이벤트다"며 "성공적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