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2분기 주요 제품가격 인상에 따라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5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8일 현대제철 주가는 3만2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2분기 시장 추정치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 실적 둔화가 예상되지만 2010년대와 비교하면 크게 개선됐다고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현대제철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570억 원, 영업이익 875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것이다.
시장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7% 늘어난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주요 판재류 가격 인상과 봉형강 판매 호조가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 호조의 주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철강제품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글로벌 철강가격 약세, 수요 부진, 원료가격 조정으로 현대제철도 철강제품 가격 인하가 예상된다”며 “이로 인한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4분기부터 봉형강 성수기에 따른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490억 원, 영업이익 2조88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7.12%, 영업이익은 17.72%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