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가 테슬라에 5조 원대 카메라 모듈 공급과 관련한 보도를 놓고 해명공시를 내놨다.
삼성전기는 8일 “현재 고객회사와 관련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거래규모, 금액 등 세부 사항을 밝힐 수 없다”고 공시했다.
▲ 삼성전기가 테슬라에 카메라모듈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
앞서 올해 6월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기가 테슬라에 탑재될 카메라 모듈을 5조 원 규모로 공급할 것으로 추정하는 보도를 내놓았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은 도로 신호, 표지판, 장애물 등 외부 교통환경을 촬영해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으로 보내는 부품이다.
자동차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은 자율주행이 강화되면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카메라 시장은 올해부터 해마다 10%가량 성장해 2030년 무렵에는 약 32조4천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가 자동차 전장용 카메라 모듈에 힘을 주는 또다른 이유는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카메라 모듈 시장이 연평균 1%가량의 성장률을 보이며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 고도화, 다변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며 “테슬라 부품공급과 관련해 구체적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안에 재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