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호 하나은행장(오른쪽)과 한균태 경희대 총장이 7월6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본관에서 ‘신탁을 통한 유산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하나은행과 경희대학교가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하나은행은 6일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경희대학교 본관에서 경희대학교와 ‘신탁을 통한 유산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과 한균태 경희대학교 총장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하나은행과 경희대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부 문화의 확산은 물론 초고령화 시대 진입으로 사회적 관심과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협업을 추진한다.
유산기부는 기부자 자신의 사후에 남겨질 재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익단체 등에 기부하는 것을 말한다.
하나은행은 기부자의 사후 유산기부를 위한 금융 솔루션뿐 아니라 노후자금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생애여정 플랜’을 제공한다.
자산관리와 상속 설계 특화 조직인 ‘리빙트러스트 센터’ 소속의 법률·세무·부동산·금융 전문가들을 통해 맞춤형 유언대용신탁 등 기부신탁 상품을 설계 및 추천하고 경희대 전용 신탁 상품을 개발한다.
경희대는 자체 발전기금 조성 캠페인 ‘글로벌 트러스트(GLOBAL TRUST)’를 통해 동문 등 잠재 기부자들을 대상으로 ‘유산기부’를 추천하고 장려하기로 했다.
경희대는 △감염병 예방 및 극복 연구 기금 △새터민 글로벌 인재 기금 △기후변화 기금 △맞춤형 장학기금 등 기부 참여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다양한 나눔과 기부 문화를 함께 선도해온 두 기관이 유산기부 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균태 경희대 총장은 “우리 사회가 초고령화로 진입하며 ‘웰다잉(Well-Dying)’을 추구하는 시니어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공익을 위해 재산을 기부하는 유산기부도 늘어나고 있다”며 “하나은행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대학다운 미래대학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