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멈춰있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할 인력을 구하기 위해 전북도가 팔을 걷어붙였다.
전북도는 7월부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사내협력사 채용과 연계된 인력양성 교육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달에는 인원 모집을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하고 8월부터 채용과 교육을 병행하는 채용연계 현장맞춤형 교육훈련을 진행한다.
군산조선소 사내협력사 직원모집과 연계된 인력양성프로그램은 숙련인력 과정과 비숙련인력 과정으로 나뉜다.
경력자 및 용접관련 자격증 소지자 등이 포함된 숙련인력은 군산조선소 사업장에서 2개월 과정의 현장교육을 수행한다.
교육생에게는 월 40만 원의 국비훈련수당과 선착순 229명에 한해 도에서 지원하는 월 60만 원의 취업장려금을 2개월 동안 지원할 계획이다.
비숙련인력은 기본교육을 먼저 이수 후 사내협력사 채용 및 현장교육으로 연계된다. 기본교육 중에는 최대 50만 원의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현대중공업은 전북인력개발원, 전북용접학원 등 지자체가 지정한 교육기관을 통한 기본교육 수료자에 관해 중대한 하자만 없다면 모두 채용하기로 약속했다.
또 군산조선소 사내협력사 채용 직원에게는 현대중공업 협력사 복리후생 지원제도가 그대로 적용된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2017년 7월 일감 부족을 이유로 군산조선소 가동을 중단했다.
전북도와 군산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부터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군산조선소 재가동 관련한 사항들을 논의해왔다. 또 전북도, 군산시, 현대중공업,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2월 군산조선소에서 재가동과 관련한 협약을 체결했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