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그룹이 차세대 음극재로 각광받고 있는 실리콘음극재 사업에 진출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테라사이언스와 실리콘음극재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테라테크노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테라테크노스 인수해 실리콘음극재사업에 진출

▲ 포스코홀딩스 건물 앞 모형.


구체적 계약금액 등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테라테크노스는 2017년 설립된 실리콘음극재 스타트업으로 열전달이 높은 고온 액상 방식의 연속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연속생산 기술은 기존 배치식 기술과 비교해 생산성을 3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 

이뿐 아니라 테라테크노스는 실리콘 입자 크기를 나노화함으로써 부피 팽창 이슈를 해결해 음극재 내 실리콘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앞으로 테라테크노스에서 증설을 시작해 2024년 상반기 안에 실리콘음극재 양산 및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미래기술연구원, 포스코, 포스코케미칼, RIST 등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소재 관련 기술 역량을 결집해 공정개발, 생산·품질관리 시스템 구축 등 양산 기술을 확보하여 2030년에는 시장 상황에 맞춰 수만 톤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부사장은 “이번 테라테크노스 인수를 통해 음극재 분야에서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 2차전지소재 분야의 높은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